독특한 원형 빛망울을 보여주는 AF 반사망원렌즈-소니 500mm F8 Reflex

  간혹 렌즈들 중에 500mm 혹은 그 이상의 긴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초점거리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인데 이와 같은 렌즈들은 일반 렌즈들과 다른 광학계를 가진 반사식 망원 렌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필수인 렌즈교환형 SLR카메라인 만큼 새로 태어난 소니 α마운트에서도 반사식 망원렌즈, 소니 500mm F8 Reflex가 출시되었습니다.

  소니 500mm F8 Reflex는 이와 같은 반사식 망원렌즈 중에서도 한층 더 특별한 제품입니다. 일반 반사식 망원렌즈들이 자동초점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해야 하는 반면 소니 500mm F8 Reflex는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초점을 잡는데 있어 AF의 신속, 편리함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소니의 SSS(Super Steady Shot)기능까지 더해지면 500mm라는 긴 초점거리에서도 흔들림을 상당히 경감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고 할 만 합니다.

  반사식 렌즈이기 때문에 명암차이가 극명한 곳이나 금속 표면에서도 수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또한 빛망울이 독특한 원형을 띠기 때문에 풍경 사진이나 인물 사진, 어느쪽이라도 독특한 효과를 내 사진의 분위기를 돋워줍니다. 거기에 소니 500mm F8 Reflex는 반사식 망원렌즈 중에서는 118mm, 665g의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휴대성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대구경인 까닭에 필터는 전면에 부착하지 않고 42mm 구경의 전용 필터로 본체에 내장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조리개는 최소, 최대의 개념이 없고 F8로 고정되며 최소 초점거리는 4m입니다. 후드와 삽입식 ND필터가 기본제공됩니다. 발매 예정일은 미정이며 가격은 약 102,900엔 선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초점거리가 매우 길어 흔들림 보정 기능과 병용하면 망원렌즈 그 자체의 용도로도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만 개성이 담긴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얻는데도 적합합니다.